빨강 두상 앤 몽고메리 소설 리뷰 및 줄거리와 감상평
빨간헤어 앤 루시모드 몽고메리 생각하면 할수록 명고전입니다. 루시모드 몽고메리가 자신이 살던 삶의 터전을 배경으로 썼다고 하는 빨간헤어 앤이야말로 불후의 명작입니다. 세상을 지속적인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했던 앤Anne을 만나게 해 준 몽고메리 여사에게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꼭 한번 몽고메리 여사가 나고 자랐던 캐나다에 가서 앤이 앉았던 2층 창가에 앉아 그녀의 생각과 감정을 더듬어 보고 싶습니다. 생각이 막히고 어떤 일로 마음이 답답할 때면 빨간헤어 앤 애니메이션을 아이패드를 통하여 듣고 있습니다.
보는 것이 아닌 왜 듣는 것이냐고요? 잠자리에 누워 잠을 청할 때, 저녁식사를 준비할 때 나는 자주 빨간헤어 앤을 켜놓고 듣고 있습니다. 듣다가 한번씩 내 감정을 스치는 한 마디에 가지고 있던 묵은 생각을 내려놓고 새로운 감정을 담기도 합니다.
장기간 마릴라 아줌마와의 갈등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마릴리와 매튜를 믿고 따랐던 앤. 그 속에서 그녀는 감사했고, 즐겼고, 또 삶을 누렸다. 가고자 했던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고 집에 머무르면서 부쩍 약해진 마릴라 아줌마를 돌보며 함께 생활을 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 장면, 깐깐하고 정확하지만 선한 가치를 추구하며 자신의 인생에 충실했던 마릴라. 그러나 감정을 잘 표현할 줄 몰랐던 그녀가 앤과 함께 살며 많이도 변했다.
누군가에게 기댈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이야말로 푸근한 일입니다.
저녁 즈음이면 박하향이 가득한 정원에 나와서 앤과 담소를 나눈다. 그 속에서 만족스러움을 느껴지는 마릴라. 부족하고 약해도 기댈 수 있는 어깨가 있다는 것이 그녀를 평안하게 했다. 그렇게 마릴라는 가장 평안한 노년을 보내게 됩니다.
제1권 초록지붕집의 앤 512쪽 앤 1116세초록지붕집에 사는 매슈와 마릴라 남매는 농사일을 도와줄 남자아이를 입양하기로 했는데, 착오가 생겨서 빼빼 마른 빨간 헤어 여자아이가 옵니다. 곧바로 돌려보내려 했지만, 끝에 e가 붙은 앤 셜리라고 자기를 소개하면서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지켜보는 사람의 혼을 쏙 빼놓는 이 아이에게, 마릴라는 왠지 마음이 간다. 제2권 에이번리의 앤 416쪽 앤 1618세퀸스 전문학교를 졸업한 앤은 마릴라를 돌보기 위해 대학 진학을 잠시 미루고 에이번리 학교의 교사로 일합니다.
풋내기 시절의 열정으로 학생들을 지도하지만 곧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념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5 초록 지붕 집의 앤
매슈와 마릴라 남매가 같이 살고 있었으나 이제 나이가 들어 매슈가 농사일을 힘들어하자 남자 아이를 입양하기로 둘이 결정합니다. 그래서 매슈가 고아원에 아이를 데리러 가지요. 그런데요 그곳에는 생전 처음보는 여자 아이가 하나 서 있었습니다. 그렇게 혼란스러워하는 매슈에게 앤이 먼저 말을 겁니다. 분명 생기넘치게 하는 말투였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도 왜 이리 슬프게 들릴까요? 만나 뵙게 되어서 매우 반갑습니다.
2 빨간 헤어 앤
별 생각 없이 읽었는데 이 책에 생각보다. 주옥 같은 명대사가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나서 왜 나는 이런 문장이 있었던 것을 몰랐지 라고 스스로 물어보니 읽지 않았다는 답이 나왔어요. 여덟권을 한꺼번에 다. 읽고 한꺼번에 기록을 남기면 좋겠지만 그럴 시간적 여유도 없을 뿐더러 8권까지 다. 읽으면 1권의 감동이나 기억이 사라질 것이 이해 쉬운 사실입니다. 내 기억력은 이제 내 나이와 반비례해서 퇴화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 때 그 때 기록을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앤은 두 통의 편지를 받는다. 앤이 대학에 가서 잘 지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편지를 쓴 스테이시 선생님과 앤의 친구. 앤의 삶에서 가장 평화로운 때에 앤은 펜을 들어 스테이시 선생님께 답장을 씁니다. 자신의 삶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았지만 그 길은 꿈을 이루기 위해 가는 또 다른 길임을 이야기하는 글입니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모두에게 평안을 빌고 하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애니메이션은 끝을 맺는다.
벚나무로 그늘진 창가에서 그녀는 자신의 우너하는 삶의 길은 아니었지만 그 길에서 희망을 품었다. 앤의 생각은 너무도 긍정적이었고, 앤의 삶은 투명했다. 어제 슬폈더라도 이번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맞이하는 앤에게서 나는 인생의 스승을 만난 것 같은 마음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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